식품업체, 제품 가격인하로 수익성 악화 전망
2010-02-03 15:11:33 2010-02-03 15:11:3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달 밀가루 가격을 내린 이후 식품업체들의 가격인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제품 가격인하로 식품업체들의 수익성이 훼손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되고, 장기적으로는 가격 결정력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가격 인상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도 갖고 있어서, 실적 모멘텀이 약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농심은 라면가격 인하로 이익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가격 인하로 농심의 평균 라면 판매가격이 기존 보다 약 1.9% 낮아짐에 따라서 올해 영업이익은 약 198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약 255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농심의 목표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화증권은 농심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대우증권은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이트레이드증권도 26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낮춰잡았습니다.
 
다만 오리온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입니다.
 
최근 '닥터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여기에 오리온이 '롸이즈온'에 대한 매각 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매각이 결정될 경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오전 식품업체의 주가는 잇따른 가격인하 발표로 일제히 하락했지만, 오후 들면서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 동원F&B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농심과 오뚜기, 크라운제과 등은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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