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정규직 850명 정규직으로 전환
서비스업 특성상 20대·여성 '수혜'…대통령 간담회 후속조치
2017-08-01 12:42:30 2017-08-01 12:42:30
[뉴스토마토 구태우기자] 한화그룹이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호프 미팅'에서 금춘수 한화 부회장이 약속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 850명 중 650여명은 20대로, 청년층의 고용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는 1일 "내년 상반기까지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등 계열사의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660명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로 한화리조트의 시설을 관리하거나 고객을 응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상이다. 한화테크윈에서 사무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일부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76%는 20대 청년층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고, 30대(15%), 40대(7%), 50대(2%) 순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 중 20대가 가장 많은 건 서비스업 종사자 중 20대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 430명(51%)이 여성인 점도 눈에 띈다. 
 
한화는 무기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전환해 승진과 복리후생 등에 차별이 없도록 했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되는 직무는 채용 단계에서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인턴사원을 채용해 비정규직 비율을 줄일 계획이다. 한화는 정규직 전환으로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해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을 통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년 노동시장의 여건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회사는 정규직 전환으로 고객 서비스 질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박근혜정부 출범 첫 해인 2013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 20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한화그룹.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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