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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디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상회
공모가 대비 25% 증가…“듀얼카메라 시장 수혜”
2017-07-26 15:35:55 2017-07-26 15:35:55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즈미디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이즈미디어는 26일 시초가 대비 960원(11.43%) 오른 9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7500원 대비 12% 오른 8400원에 형성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에 1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8% 상승이다.
 
2002년 설립된 이즈미디어는 휴대폰 등에 탑재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Compact Camera Module)에 대한 자동화 조립 및 검사·조정 장비 전문 업체다. CCM은 디지털카메라 기술에서 시작된 소형 카메라다. 영상 기술 기반의 초정밀 부품이다. CCM 장비의 핵심 기능은 포커스 조정 및 확인, 영상 검사 등으로, 최적의 영상을 구현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10년 중국 선전에 현지 대표처를 설립하고 2015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CCM 분야 톱티어(Top-tier) 제조 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1억원과 43억이다. 14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즈미디어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카메라 모듈 제조 과정에서 주로 검사공정에 속하는 후공정에 들어간다. 하지만 회사는 전공정에 해당하는 첨단 조립 기술까지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장, 신제품 AA(Active Alignment) 장비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또 차량용 카메라를 비롯해 듀얼 카메라, 생체인식, 3D 카메라(ToF, Time of Flight)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특히 차량용 AA 시장에 조기 진입했다. 향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즈미디어가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채택 확대에 따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 카메라 채택비율이 지난해 5.1%에서 2020년 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1개의 카메라에 최적화된 검사장비의 한계로 인한 신규 장비수요도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즈미디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즈미디어의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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