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발목 관절염,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
2017-07-19 15:55:50 2017-07-19 15:55:50
발목 염좌는 뼈가 부러지지 않았지만 인대파열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염증과 부기가 지속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러한 발목 염좌를 간단하게 ‘쉬면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발목 관절염이다.
 
발목 관절염은 무릎과 마찬가지로 부상과 외상 등이 오래 지속되었을 경우 연골, 관절이 닳아 손상되면서 발목 사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서양에 비해 온돌 문화를 즐기는 한국은 족 관절이 안으로 휘어있는 내반 변형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조준 소장은 “무리를 하면 더 심하게 부어오르고, 진행하면서 만성적으로 부어오르는 증상이 바로 발목 관절염의 증상이 될 수 있다”며 “그냥 방치하면 통증이 극심해 지는 것은 물론 발목 자체의 모양이 변형되어 걸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의의 의견에 따르면 발목 관절염은 반드시 조기 내원하여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관절염은 골절, 염좌, 변형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지만 선천적인 류마티스성 질환이나 감염성, 신경병성으로도 발생한다. 초기 진행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약물과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관절 내시경, 발목고정술, 인공족관절 치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발목 외상을 방치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조준 소장은 20대의 젊은 남성의 발목 관절염 사례를 강조하며, 외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당장 통증이 없다 하더라도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증이 없고 방사선상으로 나타나는 관절염이라면 주기적인 관찰을 하고, 통증이 있고 가벼운 관절염의 증상이 있는 경우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인 방법 중에서도 교정골절술이나 인대재건술 등의 내시경 시술로 문제점을 해결해 볼 수 있으나, 만약 상태가 심각하다면 인공 관절 치환술을 진행해야 한다. 인공 발목관절 치환술을 시행해야 할 경우에는 경험과 기술력이 바탕이 되는 족부관절 전문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의 모든 하중을 견디고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신체의 한 기관인 만큼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이다.
 
염증을 유발하는 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입원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무리한 재활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 맞는 재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인공관절 수술도 무릎과 마찬가지로 반영구적인 수명을 지니지만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관리에 따라 달라진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조준 소장은 수술 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