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7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1.79(2010=100)로 5월 102.17에 비해 0.4%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부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으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락폭도 4월 -0.2%, 5월 -0.3%, 6월 -0.4%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와 유가 영향이 큰 공급 측면에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공산품은 0.6%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4.0%, 1차 금속제품은 1.5%, 화학제품은 0.7% 각각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1.2% 하락했다. 참외(-33.2%), 수박(-10.6%), 배추(-19.3%) 등의 하락폭이 컸고,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달걀은 0.8% 떨어졌다. 다만 1년 전에 비해서는 118.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 영향으로 오징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4.7% 상승했다. 물오징어와 냉동오징어가 각각 11.8%, 13.4% 올랐다.
달걀 등 특정 제품의 상승세가 가파르면서 정부는 지난 18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격안정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6월 달걀 생산량이 평년 대비 83% 수준으로, 향후 생산기반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올해 12월 이후 평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폭염, 추석 등 수급 불안요인에 대비해 관세, 비축 추진, 불법유통 특별점검 등의 추가 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징어의 경우 원양산 추가 반입, 서해안 오징어 어기 시작 등으로 이달부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지수는 보합을 기록했다. 음식점 및 숙박(0.1%)과 금융 및 보험(0.4%)은 올랐지만, 운수는 0.3% 떨어졌다.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오징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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