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기부는 '찔끔'…영업익 2.2% '생색내기'
삼성·롯데·포스코·GS 기부 급감…LG·한화·현중·농협과 대조적
입력 : 2017-07-17 15:57:10 수정 : 2017-07-17 15:57:1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들은 영업이익과 배당이 늘었어도 기부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4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기부금은 채 1조원도 쓰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0대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은 총 9632억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10대그룹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5년 2.3%에서 지난해 2.2%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44조509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금 역시 12조213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상장사 기부금이 2015년 5324억원에서 지난해 4703억원으로 11.7%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13조6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으나, 기부금은 3345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줄었다. 롯데그룹도 지난해 기부금이 507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급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571억원으로 전년보다 39.0% 급증했지만, 기부금은 5.7% 줄어든 100억원에 그쳤다. 포스코그룹의 기부금도 전년보다 30.8% 축소된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개별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2조635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7%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기부금은 343억원으로 31.2%나 감소했다. GS그룹도 기부금이 71억원으로 8.2% 줄었다. 이중 GS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132.5% 급증한 3358억원을 벌여들여 배당을 1516억원으로 6.7% 늘렸으나, 기부는 한 푼도 하지 않았다.
 
반면 LG그룹 상장사들은 지난해 기부금이 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9%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SK그룹 기부금도 1734억원으로 19.1% 늘었다. 한화, 현대중공업, 농협 상장사들도 기부금이 각각 57.0%, 25.6%, 340.3% 향상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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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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