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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2분기 실적 기대감·ECB 통화정책회의 주목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 전망…기술·금융·에너지업 강세 지속
2017-07-16 12:00:00 2017-07-16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주 뉴욕 3대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1.04% 상승한 2만1637.74에, S&P 500 지수는 1.41% 높아진 2459.27에, 나스닥 지수는 2.59% 오른 6312.47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랙록과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하고 18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IBM, 존슨앤존슨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9일에는 퀼컴, 모건스탠리,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21일 제네럴일렉트릭(GE), 허니웰의 실적 발표가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가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의 실적 시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부터 팩스셋(FactSet) 수석분석가는 “올해 2분기 전체적인 실적 성장은 6.5% 저망됐으나, 분기별 성과 데이터를 발표한 기업이 늘어나 성장률이 2.9%p 높아졌다”며 “실제 실적 성장은 9%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하원과 상원에서 진행되는 옐런 의장의 청문회가 주목되고 있다. 1년에 단 두번 있는 청문회로 통화정책 관련 증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옐런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과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구체적인 자산 축소 계획을 언급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술, 에너지, 금융 회사들의 실적 강세가 전망되고 있다. 또 소비재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커린 카바노 보야금융 연구원은 “소비자심리가 미온적이었기 때문에 소매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지만, 예상외의 실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장에 변수를 줄 수 있다. ECB는 오는 20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후에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와 관련돼 어떤 발언을 내놓으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존의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 발언에 따라 향후 달러의 턴어라운드가 제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이번주 침묵에 들어간다.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을 두고 있다.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나 지난주 재닛 옐런 의장의 청문회 발언 이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17일 7월 엠파이어스트에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18일 6월 수출입물가지수,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6월 신규주택건설 및 건설허가건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고, 2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6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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