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 때 CI·실손보험 가입해 노후 대비를"
평균 수명까지 생존시 10명 중 3명 암 발병…치매 유병률 지속 확대
2017-07-11 06:00:00 2017-07-11 06: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 사회의 평균 수명은 81.9세지만 건강수명은 70.7세다. 최소 10년 이상 병치레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한 사회에서 가장 많이 사망하는 연령지표, 즉 최빈사망연령(최빈수명)이 90세 이상이면 100세 시대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향후 우리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더 늘어나면 늙어서 고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한국보건사회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이 평균 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10명 중 3~4명이 암에 걸린다. 이 경우 수 천 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다. 고령에 따른 치매 걱정도 크다.
 
건강수명이란 전체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 받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간을 말한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4개 회원국 중 일본과 한국만이 본인 건강 상태를 긍정하는 비율이 40% 미만인 것으로 낮게 나타나 다른 국가와 큰 격차를 보였다.
 
나이 들수록 의료비 부담 가중
뉴질랜드, 캐나다 등은 10명 중 9명이 본인이 건강하다고 답했다. 즉, 우리나라 국민은 건강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의미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는 더 소요된다.
특히 노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병은 치매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는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치매 유병률은 2013년 9.39%에서 2050년 15.0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약 60만명 수준의 치매 환자 수가 20년 주기로 2배씩 증가한다는 계산이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의료비는 약 804만원으로 정상인의 4배에 가까운 비용이 더 들고 있으며, 치매 환자를 돌보는 시간은 매일 6~9시간에 이른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진료비는 더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 인구 전체의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8만5000원인 반면, 65세 이상은 26만원까지 올라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자는 65세 이후에 생애의료비의 50.5%를, 여자는 55.5%를 사용한다. 여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검사비용이나 처치비용, 요양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실제 노후 의료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질병과 그에 따른 실제 의료비용을 살펴보고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병 치료에 목돈이 쓰일 수 있는 암, 심혈관질환 등 치명적 질명을 대비해 치명적 질병(CI)보험에 가입하거나 실손의료보험으로 노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자의 실손보험 가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주 저조하고, 노후 대비 상품인 연금이나 CI보험보다 저렴한 상해보험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득 단절시기 대비 보장자산 확보 중요
따라서 소득 단절 시기에 급증하는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시기에 미리 충분한 보장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은퇴자, 헬스푸어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 예비 은퇴자들 사이에서는헬스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헬스푸어란 몸이 아파도 경제력이 부족해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을 말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가 늘어나는데 반해 소득은 줄어드는 게 원인이다.
 
노년에 병원비를 쏟아 붓느라 생활이 곤란해진다면 결국 힘겨운 노후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은 "소득 단절 시기에 급증하는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시기에 미리 충분한 보장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검사비용이나 처치비용, 요양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실제 노후 의료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 소장은 “목돈이 쓰일 수 있는 암, 심혈관질환 등 치명적 질명을 대비해 치명적 질병(CI)보험에 가입하거나 실손의료보험으로 노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후 병치레 대비 실손의료보험 필수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최고다. 최 소장은 20~30대에는 건강에 대한 과신을 하지 말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를 피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계단을 이용하는 등 생활 속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다.
 
일이나 모임을 핑계로 하는 밤샘이나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40~50대는 본격적인 질병 예방에 돌입해야 할 시기다. 저염식·저열량 위주로 식사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성인병이나 주요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유성구자원봉사협의회원들이 6일 오전 유성IC만남의광장에서 지역 노인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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