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성능은 기본, 디자인은 덤… GLC 쿠페 220d 타보니
공인연비 12.9km/ℓ, 가격 7320만~8010만원
2017-07-09 14:56:56 2017-07-09 14:56:56
[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젊어지고 있다. 벤츠라고 하면 '사장님이 타는 차'라는 세단 인식이 강한데 최근 들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한층 젊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층 공략에도 초점을 맞추고 나섰다.
 
그 결과 벤츠의 SUV 판매량은 지난해 총 8919대가 판매돼 전년(3071대)보다 190.4% 성장했다. SUV의 판매비중도 2015년의 6.5%에서 2016년 15.8%로 약 9포인트 늘었다. 특히 SUV 쿠페 모델 '더 뉴 GLC 쿠페'와 '더 뉴 GLE 쿠페'는 올 1~5월 총 1877대가 판매되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벤츠의 GLC 쿠페 220d. 사진/배성은 기자
 
그 중에서도 '더 뉴 GLC 쿠페'는 SUV과 스포츠 쿠페가 결합된 세련된 디자인으로 벤츠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뉴 GLC 쿠페'를 타고 서울에서 남양주까지 약 50km 가량을 달려봤다.
 
벤츠의 GLC 쿠페 220d 측면부. 사진/배성은 기자
 
탑승하기에 앞서 외관을 살펴보니 지붕에서 트렁크 리드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쿠페 스타일 실루엣'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앞모습은 전형적인 SUV 였지만 뒤나 옆 모습은 쿠페를 연상시켰다. GLC 쿠페 크기는 전장 4700㎜, 전폭 1910㎜, 전고 1610㎜다. 특히 지붕을 눕히면서 뒤쪽 오버행도 함께 늘어나 전체 길이는 기존의 GLC보다 40mm 가량 늘어났지만 높이는 30mm 낮아졌다.
 
벤츠의 GLC 쿠페 220d 전면부(왼쪽)과 후면부. 사진/배성은 기자
 
후면부에는 가로로 길쭉이 뻗어 있는 후면 테일램프와 풍성한 트렁크 볼륨, '덕테일(트렁크 리드 끝에 살짝 솟은 부분)' 등이 탑재된 세련된 모습이다.
 
일반 SUV는 차체가 높지만 더 뉴 GLC 쿠페는 전고가 낮아서 차량에 탑승하기에 수월했다. 또한 발을 디딜 수 있는 '사이드 스텝'이 있어 편리했다. 사이드 스텝은 대개 옵션 사양이지만 GLC 쿠페에는 기본 적용됐다고 한다. 여성 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할 만한 사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있을 것만 딱 있어서 편리했다.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널찍널찍한 8.4인치 LCD 스크린과 둥근 모양의 3개의 송풍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시동을 걸어보니 디젤 특유의 '으르렁’이 차체에 울렸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니 차량이 강한 힘을 발휘하며 툭 치고 나갔다. 앞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추월선으로 들어선 후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니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이 강하게 발휘됐다.
 
더 뉴 GLC쿠페는 2.2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 등이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4매틱)도 기본 적용됐다.
 
교외로 빠져나와 꽤 속도를 높였는데도 소음이 귀에 거슬리지 않고 가속에도 충분한 여유가 있는 듯했다. 고속 회전하는 엔진에서 운전대로 전해오는 떨림 현상이나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나 정차 시 떨림 현상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신호대기를 하거나 차량을 멈추면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이 작동해 엔진이 자동으로 꺼져 조용했다. 이 기능은 차량의 연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차체가 커서 주차할 때 힘들지 않을 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360도 카메라가 있어 주차는 물론,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 편리했다.
 
물건을 탑재하기 위해 트렁크를 열어보니 여행용 캐리어 3~4개는 거뜬히 들어갈 정도로 넓은 수납공간(1400ℓ)을 자랑했다. 트렁크 도어는 뒷유리까지 모두 열리는 '패스트백' 방식이었다
 
이날 연비는 14.1km/ℓ를 기록했다. 공인연비는 12.9km/ℓ로 이보다 높게 나왔다. 가격은 7320만원~8010만원이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이 차량을 추천하고 싶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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