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현대차투자증권, IB가 끌고 리테일이 밀고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IB 경쟁력 강화
핀테크와 양질의 금융상품으로 리테일 기반 확장
입력 : 2017-07-03 14:36:06 수정 : 2017-07-03 14:36:06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 1일 사명을 기존 HMC투자증권(001500)에서 변경하고 ‘현대차’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증권사로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일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그동안 부동산, SOC, P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능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B와 리테일을 양대축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대형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전통적 IB에서 벗어나 특화된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실제,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순영업수익 480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IB부문(239억원)에서 기여,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IB부문의 신사업 진출은 물론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등 IB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함형태 IB사업본부장 및 IB 전문인력 17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는 IB사업본부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하반기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의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혁신기업 대상 기업 금융 업무 특화 등 현대차투자증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IB 분야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새로운 영역 진출뿐만 아니라, 전통적 IB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2015년11월 이후 2년 만에 자동차 공조 시스템 부품 업체인 세원의 10월 코스닥 상장(예정)을 대표 주관하는 등 대형사와는 차별되는 중형증권사의 IB영역을 개척하며 넓혀가고 있다.
 
리테일부문 역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자산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지점 방문이 필요 없는 모바일 무인점포 ‘The H On-ly’를 선보였다.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온라인 브로커리지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를 시작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MTS 시스템 고도화 등 효율적인 리테일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상황에 적합한 자산전략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차투자증권은 시장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공모형 자산배분펀드를 출시했다. 현대차투자증권과 트러스톤 자산운용의 자산배분전략과 파운트 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결합해 최상의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는 이번 상품은 다량의 펀드 중 어느 펀드를 선택할 지 고민하는 투자자의 고민을 줄여 줄 수 있는 자산배분상품이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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