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노린다
16조3000억 목표..투자액도 40% 늘려
2010-01-29 18:36:02 2010-02-01 10:03:3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LG화학(051910)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한층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
  
LG화학은 29일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15조8700억원 보다 4.7% 증가한 16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2346억원으로 2조원대를 처음 돌파했고 매출도 15조8007억원을 달성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석유화학 부분에 대해 시장과 증권사 연구원들은 3년째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비수기인 1월 현재에도 꾸준히 이익이 늘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 3분기 매출인 3조에 가까이 갈 것"이라 전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보다 38.5% 증가한 1조4300억원을 설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계획을 보면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여수 나프타 분해시설(NCC) 10만 톤 증설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LCD용 유리기판·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등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수출량이 전년 보다 17% 증가했고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LG화학은 효율적인 가동으로 다량 생산과 원가절감효과를 극대화 하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석유화학부문은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에너지 및 원부재료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일등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편광판과 전자재료사업을 강화하고, 노키아·HP 등 소형전지 글로벌 전략고객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대형전지 분야에서는 GM과의 관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글로벌 일등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는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세계 1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LCD용 유리기판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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