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국부 1경3078조원…2015년 보다 715조원 늘어
국내총생산의 8배로 확대…부동산 시장 호조도 한몫
2017-06-14 15:29:36 2017-06-14 15:29:36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국부)이 GDP의 8배 규모로 확대됐다. 순자산에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2015년에 비해 715조원(5.8%) 늘어난 1경3078조원으로 집계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8배로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순자산은 비금융자산(1경2741조4000억원)과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336조8000억원)의 합으로, 지난해 비금융자산은 618조원(7.8%), 순금융자산은 96조9000억원(0.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토지자산 가액이 증가한 것과 순대외투자의 플러스 규모가 확대된 데 기인한다"며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호조를 보인 점과 경상수지 흑자 구조가 유지되며 누적 순대외자산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7539조원(57.6%), 일반정부가 3543조6000억원(27.1%), 비금융법인이 1719조7000억원(13.1%), 금융법인이 275조6000억원(2.1%)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중은 2015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를, 비금융법인은 0.4%포인트 증가를 나타냈다. 순자산 증가세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비금융법인의 순자산 증가율은 2015년 7.5%에서 지난해 8.9%로 증가세를 키웠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6.2%에서 5.0%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2015년에 비해 순금융자산을 줄이고 비금융자산을 증가시켰다.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주식시장이 개인에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가계가 금융부채를 내서라도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을 늘린 영향"이라고 말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비중은 토지 등 비금융자산 75.8%(5715조7000억원), 순금융자산 24.2%(1823조3000억원)로 나타났다. 가구당(2.5인 기준) 순자산은 3억6779만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중 비금융자산 비중은 2008년 82.8%에서 꾸준히 하락해왔으나 미국(34.9%), 일본(43.7%), 독일(67.9%) 등 주요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2016년 국민순자산 증감내역. 자료/한국은행, 통계청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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