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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문체2차관에 노태강 전 국장
기재2차관 김용진, 법제처장 김외숙, 국토1차관 손병석, 민주평통사무처장 황인성
2017-06-09 17:32:17 2017-06-09 17:32:1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법제처장과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박근혜 정부 당시 좌천된 노태강(57) 전 문체부 체육국장을 임명했다. 노 차관은 당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대회 판정 시비 때 최씨 측에도 문제가 있다는 식의 보고서를 썼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시 27회로 체육 분야를 맡아온 그는 현재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경남 창녕생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제처장에는 여성인 김외숙(50) 변호사를 임명했다. ‘법무법인 부산’에서 문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은 법조인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청와대는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변호사”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정통 관료 출신인 김용진(56) 현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임명했다. 김 차관은 행시 30회 출신으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공공혁신기획관 등을 지낸 예산·공공정책 전문 관료다. 경기 이천생으로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예산, 공공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손병석(55) 국토부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손 차관은 경남 밀양생으로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정부에서 국토·교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경험이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황인성(64)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가 임명됐다.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와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을 지낸 황 사무처장은 남북화해와 평화통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적 통찰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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