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대 여직원 성희롱 피해신고…"징계 여부 심의"
2017-05-31 11:07:19 2017-05-31 11:07:19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한국은행 20대 여직원이 팀장급 간부 2명으로부터 수차례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는 31일 오후 경영인사위원회를 열고 성희롱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할 예정이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밝힌 조사 경과에 따르면 한은 본부 인사팀은 지난 4월 지역본부 내 성희롱 사건 정황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으며, 피해자에게 정식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피해직원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여자는 과일 까는 것을 잘하고 남자는 벗기는 것을 잘한다", "(네가 과일 껍질을 잘 까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경험이 없어서"라는 말을 듣는 등 수차례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 의사에 따라 절차가 진행됐고, 지난 18일 인사경영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희롱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원회는 심의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A팀장에 대해 3건, B팀장에 대해 1건의 성희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이를 경영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성희롱 사건 관련 보도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 마무리 단계에 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고 재발되어서도 안된다. 재발방지에 대한 경각심 고취 측면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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