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9개월 만에 보합
시장금리 전반적 하락…은행 수신·대출금리 모두 하락
2017-05-30 12:00:00 2017-05-30 12:00:00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상승세를 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3월에 비해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3.4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1bp 하락한 1.48%를 나타냈다.
 
대출금리 중 기업대출은 3월에 비해 11bp 하락한 3.42%, 가계대출은 2bp 하락한 3.41% 수준을 보였다.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예금은행 수신,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국고채(3년물), 회사채(3년물), CD(91일물) 금리는 3월에 비해 각각 3bp, 1bp, 5bp 하락한 1.68%, 2.20%, 1.43%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집단대출(3.06%), 보증대출(3.15%), 일반신용대출(4.52%) 금리가 3월에 비해 각각 4bp, 7bp, 9bp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1%로 보합을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3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지난달 2bp 하락한 연 1.4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을 포함하는 가계의 수신금리연동 대출비중은 3월(35.5%)에 비해 줄어든 33.6%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떨어졌지만 주담대 금리의 경우 보금자리론 등 저금리 대출 취급이 많았던 3월에 비해 일반적인 대출 취급 비중이 늘어나면서 보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가계대출의 43.1%는 고정금리, 나머지는 시장금리·수신금리·프라임레이트 연동 등 변동금리로 대출됐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3월에 비해 각각 18bp, 4bp 하락한 3.05%, 3.68%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일반대출기준)가 3월에 비해 각각 19bp, 5bp 하락한 10.77%, 4.01%를 나타냈다. 1년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한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예금금리는 같은 기간 각각 2bp, 6bp, 2bp 상승한 2.05%, 1.74%, 2.01%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2017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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