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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리카스 대표와 벤츠 '기브앤레이스' 뛰어보니
"이번 대회 계기 자선 마라톤 행사 정기적 개최할 것"
2017-05-28 16:25:56 2017-05-28 16:43:14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최근 마라톤이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접목한 사회공헌 활동도 증가하는 추세다.
 
수입차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도 기부와 마라톤을 접목,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28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제1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 앤 레이스’ 자선 마라톤 대회를 수입차업체 최초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기부와 마라톤을 접목한 새로운 이벤트로 후원 문화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 병원과 중증 장애 아동의 재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총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약 1억원에 달하는 참가비 전액과 현장에서 모금된 후원금, 벤츠 사회공헌기금 등 총 2억여 원의 기금이 이날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에 전달됐다. 이번 기부금은 중증 장애로 장기 입원하고 있는 환아들의 재활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재복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원장은 “중증 장애로 장기 입원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번 기부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치료와 원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기브 앤 레이스’ 자선 마라톤 대회는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테마로 3km 걷기 구간과 5·10km의 달리기 구간 등 3개 코스로 진행됐다. 다소 더운 날씨에 참가자들의 얼굴에 땀방울이 맺혔지만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한다는 의미가 있어서인지 피로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난히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은 듯했다. 서울 목동에서 왔다는 김정민 씨(37)는 "뜻 깊은 행사라 3살짜리 아이도 참가비를 내고 등록했다"며 "기부도 하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기자도 마라톤을 뛰어본 경험이 없지만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일념 하에 이를 악물고 마라톤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평소 달리기를 즐기지는 않지만 이번 마라톤을 완주함으로써 개인적으로 보람찬 일중 하나였다.
 
가수 에이핑크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벤츠
 
마라톤이 끝난 뒤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 에이핑크와 김범수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어 참가자와 가족들은 곧장 자리를 뜨기 보다는 이를 함께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에 첫 도전했다는 신유리 씨(29)는 "최근 마라톤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날씨도 좋을 뿐만 아니라 가수들의 공연도 즐길 수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벤츠는 ‘기브 앤 레이스’ 자선 마라톤 대회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사회공원위원회의 의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기적으로 자선 마라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는 서울이 아닌 부산 등의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 리더로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추구할 뿐 아니라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건강과 즐거움을 더한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 앤 레이스’ 자선 마라톤 대회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이 출발선에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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