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미리보기)OPEC 회담·연준 정책의 새로운 단서 주목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금리인상 단행할까
2017-05-21 10:29:42 2017-05-21 10:29:4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담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새로운 단서에 주목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뉴욕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44% 떨어진 2만804.84에, S&P 500 지수는 0.38% 하락한 2381.73에, 나스닥 지수는 0.61% 내린 6083.70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OPEC의 회담이다. 이날 OPEC은 감산 합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6월까지의 감산기간에서 9개월을 더 추가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전 OPEC의 감산을 이끌어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러시아와 내년 3월까지 감산 연장을 합의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5월 FOMC 의사록 공개도 이번 주 뉴욕증시의 중요한 시장재료 중 하나이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한 기초적인 단서가 의사록에서 나타날지 주목되며, 미국의 자산축소 시기가 언급됐을 경우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이번 FOMC 의사록은 정치적 갈등이 일어나기 전에 작성됐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연설 내용이 증시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시기에 앞서 신호를 보내는 성향이 있다. 지난 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 증시급락을 일으켰던 정치적 갈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17일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월마트의 실적호조로 일부 회복했으나, 21일 장 마감 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미 의회에서 공개증언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새로운 소식이 나타날 경우, 뉴욕증시가 다시 조정될 수 있다. 또 이번 주 해외 순방이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외교적 발언을 쏟아낼지도 주목된다.
 
경제지표로는 22일에 4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가 공개되고, 23일에는 5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4월 신규주택판매,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24일에는 5월 FOMC 의사록과 모기지은행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 1분기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4월 기존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25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상품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26일에는 4월 내구재수주, 1분기 국내총생산(GDP),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공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이번 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2일·23일·25일)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22일·23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23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24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26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6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26일) 등의 연설이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급락해 3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