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실업난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취업난은 비단 청년층만의 고통이 아니다. 5060세대로 불리는 중장년층의 구직난도 해결이 시급한 사회적 이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인구구조에 접어든 지 오래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일자리 환경은 열악하다. 재취업의 좁은 문을 뚫어도 양질의 일자리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취업 전쟁터를 떠나 창업시장에 발길을 두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창업시장의 생태계도 녹록치 않은 경쟁이라는 점이다. 중장년층 창업자들은 정년퇴직 후 생계형 사업을 꾸리는 초보창업자들이 대다수다. 따라서 본사의 체계적인 관리와 노하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눈여겨 볼 특징은 부부창업자의 증가다. 부부창업은 부부가 동시에 고용되어 업무분담에 탁월한 사업형태다. 무엇보다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는 부부창업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다. 그러나 부부가 모두 고용되는 만큼 배우자 한 쪽이 다른 일에 종사할 때 얻는 수입에 대한 계산이 필요하다. 부부창업을 선택할 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필히 고려해야하는 이유다. 한편 시니어들의 창업 열기는 매장관리가 단순한 외식창업아이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완제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콘텐츠와 소규모 창업을 결합한 외식창업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례없는 최단기간의 성장으로 주목 받는 브랜드도 부부창업자들의 호응이 큰 원동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본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인기 디저트를 하나의 공간에 담은 디저트39의 얘기다. 이 브랜드의 특징은 자체 설립한 대형 제과센터다. 수백 가지의 기술력을 토대로 시즌에 따라 메뉴를 재구성하는 콘셉트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적극 반영한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단일제품의 한계에서 탈피했다는 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본사가 직접 생산하는 제품은 외부에 기술을 노출할 경로가 없다. 외주생산을 하지 않고 내부에서 독자적 기술을 유지하는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것. 이는 미투 브랜드의 시장진입을 예방하며 정체성을 유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은 롯데와 갤러리아 등 전국 대형백화점의 주목을 받아 식품관 중심에 순차적으로 입점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는 시니어 부부창업자들에게 인기창업아이템으로 언급되는 이유 중 하나다. 각 매장은 제과센터에서 생산하는 완제품을 2차 조리 없이 바로 판매한다. 파티시에를 고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 베이커리의 경우, 인건비용과 로스관리의 부담을 가진다. 이는 초보창업자들의 창업붐을 이끌어낸 이유 중 하나다. 또한 단축된 준비시간과 짧은 손님 체류시간은 판매속도를 빠르게 한다. 이에 시간당 판매량의 최대치가 높아 10평 수준의 테이크아웃 매장과 외곽의 상권에서도 높은 매출을 내는 디저트카페창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지난 몇 년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은 가성비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가격 인하에만 몰두한 나머지 품질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디저트39은 구성된 메뉴의 평균 금액대가 저렴하지는 않다. 그러나 차별화된 맛과 퀄리티를 어필해 비용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이에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은 가성비로 평가받고 있다. 디저트카페창업은 일반 커피숍보다 디저트와 음료수를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층이 두텁다. 디저트39의 경우, 대략 1인당 최소 1만원의 객단가를 형성하고 있어 투자한 비용과 시간에 비해 높은 수익 효율성을 입증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 가성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브랜드다.”라고 언급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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