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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릉 산불 현장에 헬기·물탱크 차량 지원
박원순 시장 지시로 소방헬기 1대·물탱크차량 10대 급파
2017-05-07 12:00:57 2017-05-07 12:01:1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강원도 강릉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시가 보유한 소방헬기와 물탱크 차량 등을 지원하고 나섰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7일 오전 5시30분 소방헬기 1대와 소방용 물탱크차량 10대를 강릉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지원된 소방헬기는 현장 도착 후 곧바로 진화 작업에 투입된 상태다. 하지만 물탱크차량은 아직까지 도착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된 물탱크차량은 용량 6000∼8000ℓ 규모로 펌프 기능과 화재 진압용 호스 등을 갖추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도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산불이 국가 위기 심각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한다"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현장과 협의하여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고, 현지에서 필요한 헬리콥터, 물탱크차량 등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지역의 구획이나 관할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향후 시는 인력과 장비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 확인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현재 주택 30채가 불에 타 31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산림 약 30㏊가 소실되는 등 피해를 냈다.
 
산림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산불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다.
 
 
7일 오전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에서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일대 올림픽철도 공사 현장 야산에 번지고 있는 산불을 끄기 위해 대량의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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