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당선, 양 극단 세력 부활 의미"
2017-05-06 19:18:57 2017-05-06 19:19:1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이른바 친박세력이 부활하면서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유세 중간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후보의 당선은 양 극단 세력이 부활을 의미하고 이는 탄핵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친박세력은 온갖 방해를 다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만 준비할 것이다. 국민이 이를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정말 자격이 없는 후보”라며 5가지 불가론을 피력했다. 그는 먼저 “지금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재판 중인데,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법적인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사람”이라며 “성범죄 모의로 세계 토픽에까지 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장인어른부터 시작해서 전 국민에게 막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후보가 되겠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친박이 부활하는 큰 배 앞에서 조그만 배가 이끌어가는 예인선 같은 역할을 한다”며 “절대로 후보가 안 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온 것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올바른 물꼬를 트게 만드는 역할을 항상 광주가 해왔다. 이번에도 그러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세워줬고, 마지막 순간에 손잡아 준 곳이 광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걸어서 국민속으로' 도보유세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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