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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장기 독주체제 굳히기
29일 대규모 전장 시스템 '공성전' 추가
2017-05-02 06:00:00 2017-05-02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지난해 12월 출시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약 5개월이 지난 현재 구글플레이 등 주요 앱 장터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전장 시스템 '공성전'이 추가되면서 그동안 이룩한 장기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공성전을 포함한 대형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공성전, UR등급 장비, 혈맹 아지트 확대, 요일던전 지옥 난이도 오픈 등이 포함된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자 충성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리니지 원조 개발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보다 먼저 핵심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이용자 이동을 선제 차단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장터 최고매출 1위를 시작으로 출시 14일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 달성, 한달간 누적 매출 2060억원을 기록한 게임이다. 출시 5개월이 지난 현재도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 30억~35억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가 공개한 2월 기준 게임 매출 순위에서 '모바일 게임' 부문 1위로 집계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만 출시됐는데도 경쟁 게임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앞으로 북미와 일본, 중국 등 에서도 서비스가 개시되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위에 일본의 '몬스터스트라이크', 3위 핀란드의 '클래시로얄'이었고, 미국의 '포켓몬고'와 '모바일스트라이크'가 4, 5위에 올랐다. 이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는 점에서 한국 모바일게임으로서 유의미한 기록이다.
 
이런 와중에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꽃으로 불리는 핵심 콘텐츠 공성전이 추가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1위 체제가 굳혀질 전망이다.
 
추가되는 공성전은 4개 혈맹(길드 시스템)이 성을 두고 벌이는 대규모 전투다. 수성 혈맹 1팀과 공성 혈맹 3팀이 격돌하게 된다. 성물에 각인하는 혈맹이 성의 주인이 되고 ‘성주'가 된 혈맹은 글로벌 버프와 로컬 버프, 점령상점, 세금징수, 공성전 참여보상 등 혜택과 권위를 누리게 된다.
 
공성전은 단순한 힘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설치물을 이용한 전략과 혈맹 간의 동맹과 암투를 기대할 수 있다.
 
넷마블은 새로운 '레볼루션 커뮤니티'도 열었다. 커뮤니티는 게임정보와 소식을 제공하고 이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캐릭터 정보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PC, 모바일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혈맹 커뮤니티도 개별로 존재해 혈맹원들은 플레이 도중 채팅을 하며 전략을 공유할 수 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MMORPG인 레볼루션의 특성을 고려해 소통 기능을 강화한 웹사이트를 열었다"며 "소통에 있어 편의성을 가져오고 이용자 문의에 더 빠르게 응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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