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신규라인 투자보다는 기존 라인 강화에 주력
투자 규모 2조~3조 수준으로 낮추기로
2010-01-21 18:05:36 2010-01-22 10:02:2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이닉스(000660)가 올해 신규 생산라인 투자보다는 기존 라인 강화 위주로 투자를 진행한다.
 
하이닉스는 21일 오후 여의도에서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김종갑 하이닉스 대표이사는 "300㎜ 공정 비중이 적었을때는 연간 4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했지만 이제 그런 시기는 모두 지나갔다"며 "400㎜, 500㎜로의 공정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신규 투자는 연간 2조~3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기존 생산라인 강화에 집중한다.
 
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적이고 수요도 견조해 D램이나 낸드플래시 모두 전체적으로 내년까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D램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0~50%, 낸드는 80~90%를 늘릴 계획이다.
 
김정수 하이닉스 상무는 "D램에서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낸드 플래시는 2~3년 정도 장기적인 기간을 두고 예전 점유율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년 동안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에 총 매출의 10%인 1조4000억원을 집행해 경기 침체기에 외국 경쟁사들과의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기존 35% 정도에서 지난해 말 55%까지 늘리면서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김종갑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재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난 만큼 경기 영향을 덜 받게 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7조9060억원, 영업이익 1920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판매 수량 증가와 더불어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대 결과다.
 
하이닉스는 무차입경영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스스로 글로벌 반도체 등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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