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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VR 종사자 뜨고, 출납원·교사 지고
정부, 향후 10년 직업전망…간호사·사회복지사도 유망
2017-04-24 15:59:41 2017-04-24 17:13:12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고령화와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컴퓨터보안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등 IT직종의 인재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반면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확산으로 출납창구 사무원이나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은 일자리를 위협받고, 저출산과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교사 종사자 수 감소가 예상된다.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에 대한 10년간 일자리 전망과 그 요인을 수록해 '2017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직 인재가 떠오를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제품,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직종과 관련전문가의 고용성장이 기대된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네트워크시스템 개발자, 보안전문가,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등이 대표적 직업군이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축인 핀테크·로보어드바이저(전문가 대신 컴퓨터가 알고리즘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서비스)·인터넷전문은행 등이 확산되면서 단순사무원(출납창구사무원)이나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은 고용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차혁명의 여파는 기계화·자동화로 대체 가능한 직업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조·단조·판금 관련 일자리는 산업용로봇이나 3D프린팅 기술 확산의 영향으로 일자리가 위태롭다.
 
고령화와 저출산도 직업군별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고령화·의료복지 지원 확대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직업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산부인과 의사는 저출산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확산으로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교사의 경우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로, 작물재배종사자와 어업종사자는 농어촌인구의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농으로 종사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과 글로벌화에 따라 사업서비스 전문직도 일자리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경영 및 진단전문가(경영컨설턴트)와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이다. 또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정부 정책도 강화되면서 경찰관·소방관·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분야의 공공부문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직업 간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직업능력 개발에 힘쓰는 사람은 직업세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컴퓨터보안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등 IT직종의 인재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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