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남성의 전유물이던 은단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변신했다.
제품명 그대로 둥근 공간 안에 향을 채운 제품이다. 멘톨향이 강해 알싸하고 매운맛이 강했던 기존 기능성 캔디와 달리 차를 베이스로 해 은은하면서도 상쾌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블랜딩 티(Blending Tea)를 컨셉으로 한 것이 특징. 종류는 로즈, 녹차, 티벳꽃 3가지다.
이 제품은 중공(中空)기술로 캔디의 속을 비운 것이 핵심이다. 빈 공간에는 시럽이나 젤리 대신 차 향이 담겨있다. 캔디 외부에 한번 더 코팅 처리를 해 향기가 새지 않게 잡아준다. 가운데가 비어있으면 모양이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시도되지 않았던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크라운제과는 1000번이 넘는 실험 끝에 빈 공간이 있는 둥근 모양을 탄탄하게 잡아주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최적의 구성비를 찾아냈다. 캔디를 냉각시키는 온도와 캔디 속 공간의 크기, 겉면을 감싸는 코팅의 양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에티겟을 챙기는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업무 중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혹은 입이 심심할 때 등 언제든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기 좋다. 여성들의 다이어트 걱정도 덜어준다. 설탕 대신 말티톨과 자일리톨을 첨가해 당 함유량을 낮춘 것은 칼로리까지 생각했다.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먼저 판매하는 일반 과자와는 달리 드럭스토어에 먼저 입점했다. 여성층을 겨냥한 컨셉에 맞게 여성들이 자주 가는 드럭스토어와 편의점에 입점했으며 추후 백화점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주 고객층의 특성과 제품의 시장성을 고려해 선별적 유통 채널에서만 판매하는 타깃 마케팅을 진행한다.
여성용 은단 '향단'. 사진/크라운제과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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