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봄에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만큼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다이어트를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계절 봄. 일맥한의원 김용민 원장을 만나 효과적인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봄은 다이어트 하기 좋은 계절인가?
보통 날씨가 따뜻해 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은 다이어트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봄에는 겨울에 비해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줄어 들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낮아진다.
기초대사량이란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량을 말한다. 즉,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 살이 잘 빠지게 된다.
보통 날씨가 추우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데 봄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봄에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체중감량과 함께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기초대사량이 왜 중요한가?
기초대사량은 하루 에너지 소모량의 약 60~7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에너지 소모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이 많기 때문에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또한 같은 운동을 해도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보다 열량 소모가 많아 살이 더 쉽게 빠진다.
기초대사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나이, 체중, 키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그만큼 개인의 기초대사량에 따라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한의원이 신체조건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 처방을 하는 이유이다. 개인에 맞게 다이어트를 진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 그렇다면 봄에 기초대사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첫 번째로 봄에 효과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살을 뺀다고 무조건 굶거나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면 우리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줄이게 된다. 오히려 굶을수록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이 낮은 상태에서는 굶어서 체중을 감량해도 갑자기 식사량을 늘리면 요요가 오기 쉽다.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삼시세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되 칼로리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섭취하면 살이 잘 안 빠질 것 같지만 규칙적인 식사는 오히려 기초대사량을 높여 살이 잘 빠지고 살이 잘 찌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한방다이어트에서 굶지 않는 체중감량을 지향하는 이유다.
두 번째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같은 체중이라도 체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사람이 많은 열량을 사용하게 된다.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번에 무리해서 운동을 하기 보다는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봄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로 가급적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을 하기 어렵다면 실내에서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된다. 중요한 건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이 동반되어야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데 이는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하되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은 곳에서 잠을 자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자는 동안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봄에는 단기적으로 살을 빼기 보다는 떨어진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개인별 체질에 맞게 다이어트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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