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의 ‘2016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1인 가구 수는 전체가구 중 34.8%에 달했다. 1인 가구가 소비경제의 주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소용량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 뜨고 있다. 편의점창업, 반찬가게창업, 디저트카페창업 등의 소자본창업이 업종전환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프랜차이즈 반찬가게창업은 본사로부터 원재료 조달과 전문화된 레시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주부창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업종 중 하나다.
그러나 창업 전문가들의 입장은 다소 엇갈린다. 낮은 가격과 증정품을 내세우는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프랜차이즈 반찬가게창업이 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가사와 일을 병행하는 주부창업자의 경우 노동량을 미리 가늠할 필요가 있다. 반찬가게창업은 음식 조리와 재료 손질에 노동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간편한 매장 운영, 안정적인 매출과 장기적인 경쟁력은 주부창업뿐만 아니라 업종전환의 필수 요건이다.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주부창업자들이 디저트39를 선호하는 이유다. 이 브랜드는 법인 설립 이후 6개월을 조금 넘은 시점에 100호점 오픈을 달성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중 최초의 성공사례가 됐다. 이어 해당 브랜드의 본사는 단계적 성장에 초점을 두며 월 오픈매장을 약 10개로 유지, 현재는 200호점 오픈을 바라보고 있다.
일반 테이크아웃의 경우 여름 대비 겨울매출이 크게는 80%까지 떨어진다. 디저트39은 추운 겨울에도 10평정도 극소형매장에서 일매출 100~300만원 이상을 내며, 테이크아웃 매장은 겨울이 비수기라는 인식을 뒤집은 사례다. 더욱이 저렴한 상권에서도 투자 대비 고매출을 내고 있다. 고유한 아이템의 경쟁력이 장거리에서도 매장을 찾아오게 하는 동력이다. 디저트39은 자체 설립한 제과센터에서 개발한 수백 가지의 제품 중 가장 뛰어난 한 가지를 수시로 선별해 라인업에 포함한다. 이에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 명물 디저트들을 시즌별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생산공정도 자체 인프라로 해결해 타 업체의 기술적인 접근이 불가하다. 봄시즌을 맞아 출시한 딸기 디저트가 품절 대란을 일으킨 상반기 최대 히트상품이 된 것은 다른 매장에서는 구할 수 없는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브랜드 가치가 뚜렷해 롯데, 갤러리아 등 전국 유명백화점 디저트 메인코너에 순차적 입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주부창업자가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편리한 운영이다. 디저트39의 경우, 본사가 완제품을 모든 것이 해결된 상태로 배송한다. 따라서 매장 내 생산관리를 하지 않는 점주는 반품, 폐기와 같은 손실 부담에서 자유롭다. 또한 조리 없이 바로 판매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빠른 회전율을 보인다. 디저트39은 빠른 경우, 제품 하나 포장판매에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한편, 테이블 서너 개 있는 소규모 분식집의 경우 100명이 몰려도 식사시간은 정해져 있어 절반 이상의 잠재고객을 놓치게 된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작년에는 저가커피가 가격파괴로 소비자들을 대거 끌어당겼지만 흔한 창업아이템이 돼가면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디저트39은 가성비를 실현한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 저가 커피숍이 열 명에게 1천원대 커피를 팔아 2만원을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디저트39은 제품의 최소 금액이 4천원대부터 있고 대부분 음료와 같이 구매된다. 1인당 지출하는 금액이 약 1만원 이상인 이유다. 2명만으로도 10명에게 저가 커피를 판매하는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