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두달새 연간 한도 23% 소진
조기 소진 가능성 제기…주금공 "정상적인 흐름"
2017-04-10 15:24:23 2017-04-10 15:24:23
[뉴스토마토 윤석진 기자] 서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올해 들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보금자리론(디딤돌 대출 포함) 신규 판매액은 4조34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4932억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보금자리론은 2조7843억원, 디딤돌대출은 1조5602억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올해 연간 공급 규모인 19조원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인상되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2월 기준으로 보금자리론의 대출 금리는 2.80%~3.05%다. 1월 은행권의 분할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3.03~5.81%보다 낮은 수준이다. 2월 은행권 최저금리는 3.12%로 추가 상승했다.
 
보금자리론은 10~30년 만기의 정책 모기지(주담대) 상품으로 고정금리와 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한다.
 
보금자리론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는 동안 6대 시중은행의 올해 1∼2월 주담대 잔액은 작년 말보다 3조원가량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미 금리 인상과 맞물려 보금자리론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주금공 관계자는 "보금자리론만 따로 놓고 보면 전체 한도에서 18% 정도 소진된 것"이라며 "조기 소진 우려가 나오나, 한도 추가는 추후에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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