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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소프트, '리니지2레볼루션' 로열티 10.67% 받아
작년 12월출시후 올 3월까지 로열티 수익 680억원…흥행 지속시 연 2천억 안착
2017-04-04 06:00:00 2017-04-04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를 10.67% 비율로 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월14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서비스 1개월만에 2060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한달간 벌어들인 로열티 수익만 무려 219억8000만원에 달한다.
 
3일 엔씨소프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로열티로 벌어들인 수익은 총 1220억7300억원이다. 이 중 국내에서 발생한 로열티 매출은 129억8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2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로열티 지급을 받는 IP 작품이 없기 때문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 금액이 국내 로열티 수익으로 고스란히 집계되는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2015년 넷마블과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을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지난해 매출과 비교해보면 매출 대비 로열티 비율이 10.67%가 나온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말 출시된 후 연말까지 18일간 1209억7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219억8000만원을 단일 게임 로열티로 벌어들인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1~3월)에만 461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분석된다. 또 레볼루션이 지금과 같은 흥행을 지속한다면 연 1844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게된다.
 
현재 리니지2레볼루션은 전년 동월 대비 잠정 집계한 1월 매출액의 증가량을 추정하면 일 평균 매출액이 4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다. 넷마블이 발간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 중 매출 2582억7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월 매출 1059억8500만원보다 약 1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M&A로 확보한 해외 스튜디오들의 매출이 지난해 1월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올해 1월에는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1월 중 1500억원을 밑도는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 평균 매출액을 분기 기준으로 합산하면 지난 1분기에만 432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5월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IP 수익이 더욱 다각화될 것으로 저망된다. 이미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트'가 모바일게임시장 진입에 성과를 냈고 올해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실사판 '리니지M'이 5월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출시 예상인 리니지M은 레볼루션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온라인게임 기반의 IP는 유저의 게임에 대한 소비성향이 높다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리니지1은 그 수준이 타 게임보다도 월등하게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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