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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핀테크 오픈플랫폼 시연회
개발 과정 첫 공개…오픈플랫폼 채널 확대 계획
2017-03-24 10:12:29 2017-03-24 10:12:29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자본시장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구축, 운영 중인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지난 23일 여의도 본사 핀테크 세미나실에서 ‘자본시장 오픈플랫폼 핀테크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투자회사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가동한 핀테크 오픈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실제 증권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 중인지 선보였다.
 
핀테크 기업에 필요한 계좌 및 시세조회, 주문 기능 등의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제공하는 오픈플랫폼에는 현재 35개 핀테크 기업과 14개 금융투자회사가 참여 중이다.
 
시연회는 삼성, 대신, SK, 이베스트투자, 하이투자, 동부, 유진투자 등 금융투자회사가 제공하는 ▲고객계좌잔고 ▲거래내역 ▲포트폴리오 ▲관심종목 등의 금융거래 데이터를 핀테크 기업이 어떻게 활용하는 지 개발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파봇(FABOT)'을 운영하는 BSMIT는 이 같은 정보를 활용, 고객별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 주문 등이 가능한 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였다.
 
P2P(Peer-to-peer·개인 간) 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는 콰라(QARA)는 오픈플랫폼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투자패턴을 분석, 투자자문 및 투자자문사 연계, 투자상품 추천 등의 핀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투자수익률을 바탕으로 추종매매서비스를 선보이는 세븐핀테크와 카드매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API형태로 제공하는 BC카드사의 발표에 금투사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김학구 기술연구소장은 “오픈플랫폼을 통해 핀테크 기업들은 다수의 증권사와 직접 연계되어 서비스를 손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데이터 공유가 핀테크 혁신의 핵심요인이기에 증권업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핀테크 산업육성 및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내달 중 기존 조회기능 외에 주문API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APP) 버전도 개발, 오픈플랫폼 이용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개최된 핀테크 오픈플랫폼 시연회의 모습. 사진/코스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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