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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선근증, 임신준비 여성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2017-03-23 10:52:36 2017-03-23 10:52:36
통계청의 2016년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보다 7.3% 감소했으며, 합계 출산율 또한 1.17명으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그러나 35세 이상 연령대의 출산율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만 35세 이상 여성이 임신을 하는 경우인 고령임신의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35세 이상 가임기 여성들 사이 자궁선근증의 발병률 역시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궁선근증의 예방 및 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육층에 비정상적으로 선 조직이 분포하는 것으로 월경통, 월경과다, 빈혈을 유발한다. 특히 자궁선근증 자체로도 난임의 원인이 되지만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을 동반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게다가 고령임신은 여러 임신 합병증의 가능성이 커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안전한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은 고령 산모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것으로, 크고 작은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남무길 경희보궁한의원 원장은 "병변의 근원이 되는 자궁의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한방 요법은 자궁선근증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라며 "탕약과 함께 침과 뜸 보궁단, 좌훈 등을 병행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재발의 염려를 막고 증세를 완화시킨다. 특히 한방관리는 가임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불임과 난임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임신 전 검진과 한방을 기반으로 한 생활습관 관리는 자궁에 따뜻한 기운을 전달하고 체내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신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 외에도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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