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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찾아오는 꽃가루 알레르기, 면역력 관리 필요해
2017-03-14 16:55:40 2017-03-14 16:55:40
매섭던 추위가 누그러지고 봄이 다가왔지만, 달갑지 않은 봄 불청객도 함께 찾아왔다. 바로 꽃가루다. 꽃가루는 봄철 알레르기의 주 원인으로 작용해 기침이나 콧물, 코 막힘, 눈 충혈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아토피, 천식, 결막염과 같은 추가 질병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필수로 챙겨야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손·발 씻기와 함께 생리식염수로 코 점막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추천할 만한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생 유산균이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익 미생물은 면역세포를 안정화시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한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식품영양 연구팀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17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등이 조합된 프로바이오틱스 캡슐을, 나머지 한 그룹에는 가짜 약을 먹였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먹은 집단은 대조군에 비해 알레르기 증상이 줄어들었으며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제가 출시돼 있다. 가격이나 브랜드, 형태도 모두 제각각인 만큼 구매 전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과 그 외 특장점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장한다.
 
우선 화학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살펴, 이를 피할 것을 권장한다. 흔히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에는 제품의 맛과 향을 살리는 합성착향료·합성감미료나 생산 편의를 위해 보존료(부형제) 등이 사용되지만, 이들 첨가물의 경우 장기간 복용 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당사의 경우 유산균 전 제품에서 합성착향료·합성감미료는 물론 이산화규소·스테아린산마그네슘·HPMC 등의 부형제까지 모두 배제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며 "보다 건강한 유산균 섭취를 위해선 제품 뒷면에 표기된 원재료 및 함량을 꼼꼼히 살펴 유해성분이 없는 자연 유산균 제품을 고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의 제제는 장내 유익균 보충을 위해 먹는 것인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증식시키는 프리바이오틱스의 함유 여부도 살피는 것이 좋다"며 "'이노바 쉴드'와 같은 특허 코팅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면, 유산균이 소화효소에 의해 사멸하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다"고 제품을 고르는 팁도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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