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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실적부진하나 시장지배력 강화-미래에셋대우
2017-03-13 09:51:40 2017-03-13 09:54:55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3일 태광(023160)에 대해 플랜트 시장 불황으로 인해 올해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쟁업체 대비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극대화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태광의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줄어든 2054억원, 영업손실은 약 4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며 플랜트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공사일정으로 인해 부품 발주는 빠르면 4분기부터 진행돼 내년에 본격적인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며 “피팅업체들에게 올해는 가장 힘든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태광은 경쟁우위 업체로서 차별화를 꾀할 것이란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피팅업체들이 지난 3년간 침체를 이어왔지만 경쟁우위 기업은 추가 설비투자가 없었고, 경비절감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 현금 흐름은 양호한 편”이라며 “경쟁업체간 격차가 벌어져 수주가 회복되는 내년에는 소수 우량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져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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