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임종룡 "대통령 탄핵으로 비상시국…24시간 모니터링 가동"
금융위, 금융시장 비상점검 회의 개최…"안전장치 강화한다"
2017-03-10 12:05:46 2017-03-10 14:41:2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비상시국임에 분명하다. 금융시장 안정 위해 24시간 비상상황실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이후 금융시장 비상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사드 관련 중국의 제재조치 확대, 계속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그간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비상시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금융부문 체력은 그 어느때보다 양호해 어떠한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투자와 영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전장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에게 주어진 첫번째 책무가 금융시장 안정인 만큼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24시간 비상상황실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힐하게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인식을 공유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협회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종룡 위원장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위기는 없을 것이며, 설사 시장불안이 생기더라도 이에 대응할 충분한 대응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러나 시장의 불안과 우려를 분명하게 해소하기 위해 금융의 전 분야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채권시장과 외환건전성, 주식시장, 전산보안,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등 주제별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채권시장과 관련해 회사채 인수프로그램을 다음 주에 즉시 가동하고, 채권 시장 상황에 따라 이전에 마련된 채권시장안정펀드도 필요시 가동하기로 했다.
 
외환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각 권역별 외환건전성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식시장 보호를 위해서는 자본시장조사단을 중심으로 정치 테마주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사이버해킹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적 관리 ▲대우조선해양 주채권은행 중심의 종합적 유동성 대응방안 마련 ▲사드 관련 피해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 ▲서민금융 지원규모 확대 등을 언급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이후 금융시장 비상 점검회의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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