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롯데 중국 계열사 2조원 대출 실태파악
2017-03-09 19:00:22 2017-03-09 19:00:2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가 중국에서 마트 영업정지 등 '보복 조치'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롯데 중국계열사 여신 실태 파악에 나섰다. 롯데그룹 중국 계열사의 영업 차질 규모가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이 롯데그룹 중국 계열사 50여곳에 제공한 여신은 1조2000억원이다.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이 빌려준 자금 8000억원까지 합치면 모두 2조원 규모다. 특히, 건설업 계열사 여신 비중이 높다. 다만, 롯데 중국 계열사의 여신 규모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이 사드 리스크에 노출된 롯데 계열사에 여신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서자 금감원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에) 잠재 리스크가 발생하면 모니터링 하는 것이 금감원의 역할"이라며 "롯데계열 전체로 봤을 때 리스크가 그리 크다고 볼수는 없지만, 현지법인 대출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더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롯데 중국계열사 여신 실태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로고 앞으로 보이는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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