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조조정 여파에 작년 3조원대 적자
5조6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적자 규모 커져
2017-03-03 17:06:24 2017-03-03 17:06: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산업은행은 3일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약 3조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후 가장 큰 적자였던 2015년의 당기순손실 약1조9000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대우조선 3조5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1조2000억원 등 5조6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이다. 지난해 말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자본 확충으로 49%였던 지분율이 79%로 확대된 바 있다.
 
자본확충 전 실시한 6000만주 무상소각 등으로 손실을 입기도 했다. 지난해 기업회생(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에도 여신 전액에 충당금을 쌓았고, STX계열사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적립했다.
 
다만, BIS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1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자체적인 자본으로 구조조정 부담을 아직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란 평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평상시에 축척한 이익으로 불황기에 시장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6년 손실도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에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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