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T, 통신시장 '태풍의 눈' 될 것"
통합 LG텔레콤 부회장 취임 기자간담회
2010-01-06 16:15:54 2010-01-07 11:01:37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3위 굴레 벗어나 통합LG텔레콤이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겠다.”
 
통합LG텔레콤(032640)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은 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LG통신3사의 통합은 단순히 기존 통신회사들과 같은 물리적이고 인위적인 통합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깨고, 혁신적인 가치 창조를 지향하는 새로운 통신장르인 ‘탈통신’으로 변화를 주도해가겠다”고 밝혔다.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시장에서 여태까지 통신3사가 걸어왔던 길을 답습한다면 다 같이 공멸의 길로 간다는 생각에서다.
 
통합LG텔레콤은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이를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다. ‘탈통신’ 프로젝트 추진 전담 조직도 만들었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 봐달라”며 “탈통신은 고객이 자기가치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이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3위가 무엇을 잘 할 수 있겠냐고 하지만 3위여서 탈통신하면 오히려 달라질 수 있다”며 “예를 들어 IP(인터넷)가 나왔다고 했을 때 인터넷전화로 과감히 갈 수 있듯이 버릴게 많지 않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통합 LG텔레콤을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맞는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 가치를 제공하는 '퍼스널 밸류 프로바이더(PVP)'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취임과 함께 기존의 상품단위 조직을 고객단위 조직으로 전환했다. 조직 명칭도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 중심으로 바꾸는 등 고객 중심의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향후 통신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또 통합 LG텔레콤의 대표적인 개인 및 가정 고객상품인 오즈(OZ), 엑스피드(Xpeed), myLG070, myLGtv 뿐만 아니라 기업고객 상품도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새롭게 추진된다.
 
이종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은 단순한 네트워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통합LG텔레콤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상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완성해 대내•외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 LG텔레콤은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통합에 따른 조직 확정 및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통합 LG텔레콤은 초대 대표이사에 이상철 부회장을 선임하고, 개인고객 대상의 퍼스널 모바일(PM) 사업 본부장에 정일재 전 LG텔레콤 사장을, 가정고객 대상의 홈솔루션(HS) 사업 본부장에 이정식 전 LG파워콤 사장을, 기업고객 대상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 본부장에 고현진 전 LG CNS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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