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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에 주가 반등
"수주잔고 500억원…지난해 매출 뛰어넘어"
2017-02-07 15:43:27 2017-02-07 15:43:2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베셀(177350)의 주가가 상승세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액정표시장치)라인 증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7일 베셀의 주가는 6720원으로 마감했다. 두달 전인 지난해 12월5일 종가(5040원) 대비로는 33.33% 상승이다.
 
베셀은 LCD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BOE, CSOT 등 중국 패널 메이커들은 10세대 이상 급 LCD라인의 증설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투자확대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베셀의 인라인 시스템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5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438억5850만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 천마와 44억원 규모의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OLED 관련 장비는 2월달 납품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초도 물량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천마가) 양산으로 큰 투자가 시작되면 추가적인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셀은 지난해 천마에 OLED 인라인 시스템과 공정장비를 수주했고 플렉시블 OLED 패널에 보호 필름을 접착할 수 있는 라미네이션 장비를 개발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OLED 투자 본격화에 따른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베셀 본사 전경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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