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속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중국 사드 보복조치 및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불확실성이 늘면서 중소기업계가 한파에 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3150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2016년 10월 91.6, 11월 86.1, 12월 82.1, 2017년 1월 81.7) 하락한 78.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 경기 전망을 내놓은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추이.사진/뉴스토마토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80.3, 같은 기간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포함된 비제조업은 5포인트 하락한 77.7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내수(81.5→78.2), 수출(86.8→85.0), 영업이익(79.6→76.1), 자금사정(80.3→77.9)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그나마 고용수준(95.9→96.2) 전망만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78.7→85.8),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83.3→87.4) 등 14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음료'(101.4→86.7), '식료품'(80.5→74.1) 등 8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0.3→87.5), '운수업'(78.5→82.9)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도매 및 소매업'(87.0→76.7), '교육서비스업'(87.3→78.8)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실적 역시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올해 1월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74.5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2016년 9월 85.1, 10월 83.1, 11월 80.6, 12월 79.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 대비 5.2포인트 하락해 각각 76.2, 73.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도 함께 이뤄졌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내수 부진'(61.1%)이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 상승'(45.4%), '업체간 과당경쟁'(41.1%), '인력확보'(26%), '원자재가격 상승'(23.2%) 순이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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