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타이어 워크아웃..구조조정 본격화
금호-채권단 최종 합의..금호석화 워크아웃 제외
대우건설 산은 인수 후 제3자 매각
2009-12-30 16:35:56 2009-12-30 19:10:11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금호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을 진행하기로 최종결정했다.
 
논란을 빚었던 금호석유화학은 워크아웃을 진행하지 않고, 대우건설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제3자에게 재매각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30일 산업은행과 금호그룹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산은측은 "금호그룹이 자구노력을 했지만 자구노력 중에서도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안과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오늘의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상환문제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여 워크아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풋백옵션 의무는 여전해 향후 금호산업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자체 자금난에 시달려 워크아웃 대상에 결정됐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인수한 다음, 제3자 매각을 통해 새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워크아웃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금호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자율협약을 맺어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방식인 자율협약은 기업과 채권은행 간 협의회 통보 즉시 채권행사가 중지된다.
 
또 관심을 모았던 박삼구 오너 일가는 사재를 출연해 기업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오너일가는 담보제공과 처분위임을 통해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기로 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 금호측은 일단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남수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대우건설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기업 전체의 재무건전성에 위기가 닥쳤다"며 "이에 대한 경영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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