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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실망'으로 약세…나스닥 올해 첫 하락
2017-01-13 06:23:32 2017-01-13 06:23:32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뉴욕증시가 정책없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2017년 첫 약세이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8포인트(0.32%) 떨어진 1만9891.00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4.92포인트(0.22%) 내린 2270.40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6.16포인트(0.29%) 하락한 5547.49를 기록했다.
 
전날 진행됐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은 이날까지 뉴욕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가업승계 및 러시아와 관계, 약값 조정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기자회견에서 재정 정책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이 없었다는 점에서 실망했다. 크래이그 얼램 오완다 시장전략가는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듣고 싶어했던 내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아트 호건 원더리치시큐어리티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 몇주 간의 좋은 소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검토하는 단계"라며 "이제 새로운 정부의 정책에 대한 세부사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는 14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주요 은행들에 대한 관망도 있었다. JP모건 체이스, 웰스 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모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고용지표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24만7000명으로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30만건을 계속 하회하고 있다. 1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관계자들의 연설에서는 엇갈린 발언을 보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 나는 올해 1번의 금리 인상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2018년 이후에나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CNBC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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