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보다 0.75달러(1.4%) 오른 배럴당 53.0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 거래일대비 0.79달러(1.4%) 오른 배럴당 55.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2년 간의 원유 생산량을 최하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또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유의 수요가 1일 100만배럴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 역시 회의에서 이미 생산량을 줄였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비 OPEC 산유국들간의 산유량 감산 협약을 위한 자체 감축 계획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산량은 200만배럴이다.
또 이날 중국 국영석유회사 CNPC는 2017년 중국의 원유 수요가 5.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CNPC가 전망한 하루 원유 소비량은 1200만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채굴기. 사진/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