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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트럼프 기자회견 실망감에 달러화 약세…1184.7원(11.7원↓)
2017-01-12 16:02:22 2017-01-12 16:02:22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9원 내린 1186.5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원 내린 118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있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던 경제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따른 실망감에 기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184.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 움직임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향후 환율 방향성을 모색하려는 관망세가 이어져왔다. 
 
장중에는 롱포지션(달러매수) 청산 물량도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자극했다. 
 
다만 달러화 강세 기대감에 따른 저점매수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며 낙폭을 줄어나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당선자 기자회견 이후 또 다른 대형이벤트로 예정돼있는 1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타운홀 미팅 연설 내용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과 한국은행 금통위 등 이벤트가 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옐런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면서 거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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