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명이 12억원
복지부, 출산의 경제적 효과 분석
2009-12-23 09:51: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신생아 1명이 평생 12억2000만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1.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김현숙 숭실대 교수와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출산이 일자리 창출과 생산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 사람의 생애를 출산·영유아기, 학령기, 노동시장기, 은퇴기로 각각 나눠 소비활동을 분석하고, 관련 산업의 생산·고용 효과를 분석했다.
 
출산·영유아기에는 의료서비스, 분유, 유아용품, 보육서비스 등의 관련 산업에서 4400만원의 생산이 유발되고, 0.168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만들어낸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를 일컫는 학령기에는 공·사교육, 서적 등 교육 관련 산업을 통해 2억2900만원의 생산과 0.717명의 고용이 발생한다.
 
노동시장기에는 결혼과 함께 일상적인 소비생활을 통해 3억9300만원의 생산과 0.067명의 고용이 발생되고 은퇴기에는 의료와 요양, 여가 등 소비가 늘어나면서 2억1700만원의 생산이 발생하고, 0.065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한사람이 창출하는 고용 1.15명 중 자신의 근로로 생긴 0.61명을 제외한 순고용 효과는 0.53명. 결국 2명의 출산이 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1.19명인데 5%만 늘어도(1.26명) 영유아기 동안 9700억원의 생산과 37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셈이다.
 
한 사람이 창출하는 고용 효과가 가장 높은 부분은 교육부문으로 0.658명으로 분석됐다. 주택과 일반 소비를 제외하고 의료가 1억2000만원의 생산을 유발시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숙 교수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단기적으로 생산과 고용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며 “앞으로 사회 전체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양육 과정에서 상호 역할분담의 중요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