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타이녹스 인수협상 연기..가격조율 실패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
2009-12-22 16:31: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태국 스테인리스업체인 타이녹스 인수 계약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POSCO를 방문한 타이녹스 회장 일행은 오전부터 인수를 위한 최종협상에 나섰으나, 세부적인 내용 협상에 실패해 인수계약 서명을 연기했다.
 
POSCO 관계자는 “오늘 타이녹스 회장 일행과 인수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여 계약을 미뤘다”면서 “앞으로 서로 절충점을 찾기 위해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타이녹스 최고 경영진이 직접 POSCO를 방문한 만큼 이번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POSCO가 타이녹스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가 급등해 가격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 실패 의견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으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POSCO는 동남아시아시장에서 판로 확보는 물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타이녹스 인수가 절실하다.
 
1990년 설립된 타이녹스는 태국 수도 방콕 인근에 있으며,연간 3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생산 물량의 60%는 내수 판매하고, 나머지는 유럽과 미주 등지에 수출하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테인리스는 고급 강으로 수익성의 등락이 심한데, 타이녹스 인수를 통해 수익성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면서 “또 최근 스테인리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협상 결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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