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내년 성장률 2.6%에서 2.3%로 하향"
2016-12-26 16:16:08 2016-12-26 16:16:0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2.6%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26일 '2017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정치 리스크의 경제 리스크화'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현재 심각한 불황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 배경으로는 ▲예상치 못 했던 정치 리스크 발생 ▲내수의 회복 모멘텀 실종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지난 9월 전망 당시에는 예상치 못 했던 국내 정치 리스크가 발생했으며 이 정치 리스크의 불안정성은 그 파급영향이 거대해 조기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 경기 흐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현실적인 문제로 정책 당국이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할 여력이 제한돼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수 회복에 중요한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 역시 정치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정치 리스크 발생으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심리의 냉각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또 최근 관리 중심으로 선회되고 있는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한국 경제를 버텨왔던 건설경기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내수경기의 회복을 장담하지 못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내년 2.3%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제시하며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개선되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위축, 고용시장 악화 등 경기적 요인과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며 증가율이 2%를 넘지 못 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 증가율 역시 SOC 투자 예산 축소 등에 따라 2.5% 수준으로의 둔화, 설비투자는 대내적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수출 확대가 동시에 발생하며 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내년도 수출은 4.8%, 수입은 7.4%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내년 한국경제 상황은 객관적으로 불황 국면이 지속될 상당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반대로 심리적 요인이 불황의 상당한 원인이기 때문에 경제주체들의 심리안정을 도모할 수만 있다면 내년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경제정책 일관성 유지 ▲선제적 대응보다는 경제상황에 맞춰가는 적응적 대응 기조의 거시경제정책 ▲소비진작책과 기업 투자심리 안정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차단 및 생산적 복지정책 등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6일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6%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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