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0% "내년 경기회복으로 자금수요 늘 것"
중앙회 조사‥올해 자금사정 작년보다 개선돼
2009-12-21 12:00:00 2009-12-21 17:31:3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중소기업의 절반은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43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조사'에 따르면, 내년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지난 해보다 3.4%p늘어난 52.9%로 조사됐다.
 
반면 자금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3.0%p 줄어든 12.7%였다.
 
기업들은 자금의 용도에 대해 설비투자(32.7%), 원부자재 구입(27.1%), 인건비 지급(15.6%)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함과 동시에 '불황형 자금수요'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도 지난 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 해보다 나아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지난 해보다 11.9%p늘어난 17.8%, 곤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32.9%p 줄어든 43.2%로 나타나 자금사정이 지난 해보다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기록됐다.
 
또 금년에 필요한 자금의 70%를 초과해 확보한 업체가 8%p늘어난 46.6%로 나타나 자금확보 상황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앙회측은 "신용보증서 발급이 원활했다는 응답이 47.5%로 21%p이상 늘어나는 등 올 초 시행된 정부의 신용보증 확대와 은행의 대출만기 연장 등의 조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또 향후 출구전략으로 인한 자금확보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전략으로 기업들은 대출금리 상승(19.4%), 신규대출 거절(19.0%), 대출연장 거절(15.6%)등의 문제점을 예상했고, 운전자금 보증한도 확대·기존보증 만기연장·보증지원 기준등급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해철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금융위기에서 정부가 지난 외환위기 당시 실시하지 않았던 특단의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중소기업의 대량 부도사태를 막았다"며 "중소기업의 금융시장 정상화 속도와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중소영세기업의 상황을 감안해 출구전략의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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