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2009년은 국내 온라인게임들이 대거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3조원을 넘은 해였다.
다가오는 2010년에도 게임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의 판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 빈익빈 부익부 더 심해질 듯
올 한해는 게임사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한 해였다.
전체적인 게임시장은 성장했지만 게임사들 간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게임사들 간의 격차가 내년에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석민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내년 역시 게임시장이 전체적으로 연평균 18%이상 고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성장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형사 중심 M&A 활발
지난 4일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은 다양한 게임 장르의 게임 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개발 업체 시메트릭스페이스와 코퍼슨스의 지분 100%를 확보함으로써 두 회사 모두 넥슨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또 휴먼웍스의 지분 19.9%를 확보하는 등 개발사 M&A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엔씨소프트도 일찍이 미국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을 인수하면서 M&A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2005년 '띵소프트', 2006년 '펜타비전', 2007년 일본 온라인 게임회사 '게임온' 등 국내외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왔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은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투자도 많이 해야 한다"며 "좋은 게임을 가지고 있거나 뛰어난 개발자들을 보유한 소형 개발사들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것이 합리적이어서 개발사들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 모바일 등 새로운 트랜드 모색
또 게임이 생활 속으로 더 깊숙히 들어오면서 마니아층 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모델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석민 연구원은 "올해는 MMORPG 등 대작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었다면 내년에는 웹게임, 모바일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 등 새로운 게임 모델을 통해 게임사들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게임은 별도의 다운로드 절차 없이 인터넷 접속 환경에서 바로 할 수 있어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이용자들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어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게임 역시 넥슨의 '넥슨별', NHN 한게임의 '내맘대로 Z9별' 등을 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년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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