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한·미 통화스와프 종료에 이어 170억달러 규모의 한·일간의 원.엔 통화스와프도 내년 2월 종료될 예정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원·엔 통화스와프 170억달러는 내년 2월1일 종료"라며 "(연장 여부는) 일본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신 차관보는 "엔화와 달러화 전체가 300억달러 규모인데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는 100억달러 규모고, (한일 통화스와프 중) 달러 표시 100억달러는 2월1일이 만기가 아니며 더 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모두 300억달러다.
내년 7월 만기 기존 체결분 30억달러와 지난해 체결한 170억달러 규모의 원·엔 통화스와프가 내년 2월1일 만기된다. 달러로 표시된 100억달러는 오는 2012년 2월이 만기다.
그는 "엔화에 대한 통화스와프는 상징적 조치이기 때문에 (연장 안 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앙은행간 결정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고 한발 물러섰다.
한국은행이 연장요청을 한다면 연장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연장의 필요성이 적고, 한은도 이날 통화스와프 연장에 부정적이라는 시그널을 밝힌 바 있다.
신 차관보는 이에 대해 한은과 사전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종료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있었으며, 한은과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치 않다는데 대해 사전 합의가 있었다는 것.
그는 "우린 (미국) 재무부와 상대하기 때문에 미리 공지가 안왔고, 확인 못했다"며 "하지만 미리 감지하고 있었고 재정부 장관과 한은 총재는 국회에서 그런 (연장 안되는) 방향으로 얘기해왔다"고 전했다.
미국의 통화스와프 종료선언에 대해서는 "미국과 세계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본다"며 "마이너스통장(한·미 통화스와프)을 개설할 수 있는 선례가 만들어졌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신 차관보는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세계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실력과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