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면세점 부활 총력전…"하나투어와 시너지 더욱 강화"
2016-12-14 06:00:00 2016-12-14 06:00:00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하나투어가 '아픈손가락' SM면세점 부활에 박차를 가한다. SM면세점이 본격적 운영을 시작한지 1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투어는 내년 기존 외국인관광객(인바운드)뿐만 아니라 국내 해외여행객(아웃바운드)과의 연계 과정을 강화,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지난 9일 2017년도 경영계획을 발표, '시너지를 통한 제2의 성장'을 경영목표로 선정했다. 면세사업 역시 여행, 호텔, 문화공연, 글로벌 네트워크, 판매채널 등 그룹 내 자원을 십분 활용해 성장을 끌어낸다는 방안이다. 
 
당장 내년 면세점 영업손실은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SM면세점은 매분기 영업손실(1분기 68억원, 2분기 74억원, 3분기 64억원, 4분기 65억원(예상))을 기록하며 총 27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하나투어가 이번 경영계획에서 내년 예상 연결 영업이익을 579억원으로 책정한 것을 고려하면, 면세점의 영업손실은 140억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인사동 SM면세점.사진/뉴시스
 
여전히 적자기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지만, 최근 국내 면세점 경쟁과열 속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SM면세점은 지난 6월 대표이사로 임정오 SM면세점 부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7월 최종윤 하나투어 상무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 각자대표 체제로 개편을 단행했다. 최 대표는 하나투어에서 마케팅을 전담하던 인물로, 이번 각자대표 체제 전환은 SM면세점 운영에 하나투어의 경영노하우를 본격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 이같은 경영진 개편에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여행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 사업영역에 있어서는 아웃바운드와의 연계 강화, 지점측면에서는 서울 인사동점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SM면세점 관계자는 "하나투어 그룹이 갖춘 인프라 대비 활용이 모자란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 비싼 수험료를 낸 만큼 기존 인바운드 고객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는 아웃바운드 마케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동점의 활성화가 시급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방한 인천공항점의 노하우를 이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온라인-서울점-인천공항점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기존 중국 등 인바운드 관광객들의 서울 인사동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한다. 명동과 남산, 인사동으로 연결되는 관광코스에 SM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여행정보를 함께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의 데이터를 확보·분석해 온라인면세점 및 서울점 고객 유치를 강화한다. 온라인과 서울점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인천공항점까지 연계될 수 있는 점에서 세 지점의 선순환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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