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이정현 "국민께 송구하고, 탄핵 표결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
"당 공백 최소한으로 메울 수 있는 장치 마련시 사퇴"…즉각 사퇴는 거부
2016-12-09 17:24:47 2016-12-09 17:24:4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정말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본회의 표결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기회에 모든 부분에 있어서 새롭게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런 일을 함에 있어서 어쨌든 당 소속 의원들과 당의 위원장들과 지혜를 함께 모아 당을 새롭게 거듭나게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여당의 당대표로서 매우, 정말 죄송하고 큰 잘못을 했다. 크게 용서를 빈다"고 유감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당장 논란이 되는 자신의 당대표직 사퇴에 대해 "12월21일에 물러나겠다고 했었던 그 상황에 대해 그보다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마당에 당대표인 저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둘은 전적으로 이 부분에 책임지고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우선 당의 공백을 아주 최소한으로 메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면 바로 그만두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당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즉각적인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이 대표는 '최소한의 장치'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국회 본청을 떠났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9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산회가 선언되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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